
독일어와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두 언어로 글을 출판하는 감각적이고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유명 일본 작가.
이번 책은 용의자의 야간 열차라는 제목으로 야간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여행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치 여행기 같기도 하고 수필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한 작품은 독자들을 여행이라는 달콤한 미끼로 유혹하여 야간 열차라는 음험한 모험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 같다.
코로나 시대 여행이 그리운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본문내용]
용의자의 야간열차 by 다와다 요코 – 작가에게 쓰는 편지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작가님의 작품 중 ‘용의자의 야간열차’를 읽은 독자랍니다. 처음엔 작가님이 독일어와 일본어를 넘나들며 글을 쓰시는 걸로 유명하다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어요. 외국어로 글을 쓰는 몇몇 작가를 알고 있어요. 밀란 쿤데라, 아고타 크리스토퍼 같은 작가지요. 외국어로 일기 정도를 쓰는 저에겐 그 작업이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요즘처럼 해외문학을 쉽게 읽는 시대라면 번역 전의 원문의 문체가 어떤 것인지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거든요. 아무래도 그 나라 언어의 고유성을 간직하면서 다른 언어로 글을 쓰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을 하더라도 원문이 휘발되듯, 한국인이라서 표현하기 적확한 정서와 환경과 상황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국어로 글을 쓴다면 필연적으로 이방인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방인으로서 풍기는 그 느낌이 저는 싫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