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강과목: 현대 사회와 미디어
2. 레포트 주제: 본인 업무와 전공을 4차 산업혁명으로 일어난 사회 및 기술의 변화로 연결하여 기술
3. 도움될 수 있는 타겟층: 언론정보학과 전공생, 마케팅 홍보 계열 취업 준비생
[본문내용]
92년생의 타임라인
나는 92년생이다
2019년 많은 기업의 주목을 받았던 책은 다름아닌 ‘92년생이 온다’ 였다. 이른바 ‘꼰대사회’에 등장한 92년생들은 기업 임원과 팀장들에게 큰 고민을 안겨주는 존재였다. 비합리적인 야근은 사절하고 칼퇴와 퇴근후의 본인의 삶을 더 중시하는 92년생들은 라이프스타일은 회사를 위해 희생정신을 강요당했던 기성세대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진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기성세대와 이러한 밀레니얼, 그리고 그 중간에서 갈등을 융화하기 위해 진땀을 빼는 이른바 ‘낀세대’를 위해 기업 측에서 이 책을 적극적으로 배포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금까지 나는 스스로를 92년생 같지 않은 92년생이라고 생각했다. 워커홀릭이라 불릴 정도로 밀린일이 있다면 주말에도 PC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기업에서 진행했던 팝업스토어 행사에서는 사람을 끌어 모으기 위해 잠실 롯데타워 한복판에서 전단지까지 돌릴 정도로 회사에 헌신하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나 또한 어쩔 수 없는 92년생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첫회사 팀장님의 횡포를 더 이상 견디지 못했을 시점이었다. 연차를 쓰는 데 눈치를 주고 칼퇴를 이해하지 못하는 팀장님의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비합리적인 행동에 나는 조용히 카카오톡 내의 ‘선물하기’ 탭을 찾았더랬다. 팀장님께 카카오톡 메시지로 조용히 보낸 ‘92년생이 온다’ 선물은 어쩌면 나 또한 92년생임을 입증해주는 당돌한 처사였을 지 모른다. 내가 만약 기성세대 였으면 면담을 신청하거나 퇴사를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책선물로 조용히 내 의사를 피력했다. 그때 깨달았다. 나도 92년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