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돈 때문에 새로운 일을 찾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돈 보다는 자기 발전에 대한 욕구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큰 조직에 있으면 일의 전체적인 흐름은 볼 수 없다. 다들 맡은 각자의 단위업무가 있기 때문에 부분적인 일만 알게 된다. 무언가 발전이 없다. 사람은 유형적인 것이든 무형적인 것이든 그 양과 질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행복을 느낀다. 그런데 조직의 말단 직원으로 있으면 발전하는 것을 갖기가 힘들다. 그래서 월급쟁이들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본문내용]
[40대에 도전해서 성공한 부자들]을 읽고
지은이 : 유동호
출판사 : 유노북스
읽은 기간 : 2022년 6월 28일 ~ 30일
요즘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보면 30대에 은퇴하기 라는 말이 유행이다. 젊은 시절 평생 사용할 돈을 벌어놓고 이른 나이에 경제생활에서 물러나 인생을 즐기자는 기조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실제로 30대에 은퇴한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다. 그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업을 운영한다.(주로 인터넷 기반) 비교적 짧은 기간에 막대한 돈을 번다. 그 후 자신의 사업은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고 가끔 관리만 해준다. 그리고 여행을 다니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 정말 부러운 인생들이다.
나는 40대 초반의 평범한 월급쟁이이다. 젊은 시절부터 안정적인 인생을 꿈꿔왔다.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너무 만족했다. 평소 바라던 적지만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0년 넘게 회사를 다녔다. 그사이 결혼도 하고 아기도 생겼다. 욕심을 버리니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삶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30대 후반부터 이 생각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항상 쪼들리는 생활비는 나를 강제로 절약하는 인간으로 만들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하며 과연 내가 발전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돈이다. 아직까지 적자는 아니지만 앞으로 아이들 교육비나 다른 생활비를 생각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자꾸 용돈은 줄어들고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터넷, 유튜브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를 더 초조하게 만들었다. 월급쟁이의 한계를 느낀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새출발을 한다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니다. 나는 처자식이 있다. 맞벌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인 내가 책임감이 더 무겁다. 나의 결정에 따라 아이들의 편안한 생활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도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세월만 보내고 있다. 젊을 때 직장보다는 사업 쪽을 생각해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이미 지난 일이라 생각해봐야 의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