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디자인의 기준 (비례, 대칭, 타이포그래피와 그 사례를 중심으로)
[본문내용]
Ⅰ 서론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 중 하나는 오래된 것을 구식이라고 단정하는 데 있다. 최근에 지어진 브랜드 아파트는 선호하지만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에 살기는 꺼린다 거나 웹소설은 트렌디 하다고 생각하지만 헤밍웨이의 소설은 지루하다 여기는 생각이 그 예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들의 생각이 마냥 잘못되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점은 하나 있다. 비록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의 외관이 낡고 흉물 스러울지 언정, 몇 십 년을 넘게 버텨온 튼튼함은 신식 아파트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것이다. 헤밍웨이의 소설 또한 1800년대 말부터 제4차 산업혁명으로 AI가 등장한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몇 백 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용케 활자로 살아남은 끈질긴 생존력의 산물이다. 오래된 것들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디자인도 그렇다.
Ⅱ 21세기, 디자인의 영향력이 무한한 시대
현대사회만큼 디자인의 영향력이 큰 시대가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의 영향력은 갈수록 무한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디자인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디자인이 전 세계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비즈니스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디자인은 기능적이기 보다는 심미성이나 향유의 수단으로 여겨졌다. 건축물이나 조각상, 미술품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였다. 먹고 사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지 않는 터라 모든 이들이 향유할 수 없는 한계도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21세기가 된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디자인은 우리의 생활과 너무나 가까워졌고, 영역이 무한해 졌으며 상품의 패키지 디자인 하나가 비즈니스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만큼의 영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시대는 변화했고 디자인의 영향력과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이론이다. 한 번 성립된 디자인 이론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건물의 뼈대가 되듯 견고히 그 자리를 지킨다.
인체의 비례
현대에서도 널리 활용되는 디자인 이론 중 하나는 바로 인체의 비례이다. 서양 사람들은 과학적 진리를 통해 이론을 성립했다. 서양인들에게 최우선 되는 과학적 진리는 바로 수학이었다. 특히 모든 자연물이 비례의 형태로 발현 된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도 고대 서양인이 집착했던 것은 바로 ‘인체’ 였다. 완벽한 인체를 구현하는 것이 완벽한 비례를 이루는 것이라 여겼고 <밀로의 비너스>로 대표되는 다양한 조각상을 통해 초월적 아름다움을 실현하고자 했다. 고대를 지나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 비례에 대한 집착은 인체에서 건축 양식으로 옮겨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