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의 현재와 미래(관광의 다양한 의미 해석을 중심으로)
[본문내용]
대한민국 관광의 현재와 미래
–관광의 다양한 의미 해석을 중심으로-
코로나로 위기에 처한 관광산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장악하며 뉴스에서 더 이상 보기 힘든 장면이 있다. 바로 명절이나 징검다리 연휴 인천국제공항을 꽉 채운 여행객의 행렬이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정책으로 일반인에게 오로지 ‘관광’을 위한 하늘길이 열린 이후 늘 공항은 다른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여왔다. 방학철 대학생의 유럽여행은 특별한 일이 아닌 대학을 졸일종의 관례였던 것은 물론이고 몰디브나 괌, 세부 등의 휴양지는 허니문을 떠나려는 신혼부부가 고려하는 1순위 여행지기도 했다.
그러나 변화는 늘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갑작스러운 순간에 찾아오는 법이다.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는 그야말로 여행 산업을 그야말로 초토화시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부 선진국의 백신 보급률이 높아져감에 따라 트래블 버블(방역 우수 지역 간에 안전막을 형성하여 두 국가 이상이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이 잠시 성황하기도 했었지만 극악의 전파력을 자랑하는 오미크론 변이 앞에 이 정책 또한 위태로운 형국이다. 기존 트래블 버블로 싱가포르와 괌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72시간 내에 제출한 PCR 확인서가 있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되었으나 정부는 지난 17일 72시간의 데드라인을 48시간으로 앞당기며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매일 뒤바뀌는 코로나의 상황에 풍전등화처럼 위기에 처한 여행산업.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단언할 수 있는 사실은 우리는 무엇이’든’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절망만 하고 있기에는 이르다. 더 높게 점프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개구리처럼 기회를 포착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현실을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관광의 의미
현실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본질적 의미를 해석하는 행위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우리가 관광을 하는 이유는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즐거움을 주기 위함이다. 즉, 여가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한다. 그러나 수업을 들으며 인상적이었던 점은 여가로서의 여행은 관광의 좁은 의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먼저, 관광은 앞서 언급한 여가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좀 더 역사적인 흐름에서 살펴보면 여가 목적으로의 여행은 17-18세기 고전주의 시대에 지배층이 사회 구성원의 욕구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추측된다…